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문단 편집) == 신하가 기침을 하지 않았다면? == 궁예가 소집한 조회 자리에서 신하가 기침을 했다는 이유로 궁예에게 살해당하는 장면만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신하가 기침만 하지 않았더라면 살지 않았을까?"라는 의견도 있는데, 기침을 하지 않았으면 살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여전히 생존을 보장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궁예는 이미 조회 중에 신하 몇 명을 죽이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작중에 일어났던 일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미 [[아지태(태조 왕건)|아지태]]에게 홀려 [[철원군]]으로 무리한 천도를 강행하고 비현실적인 북벌을 추진하며 폭군의 낌새를 보이던 궁예는 백제에서 보내온 자객들에게 독화살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 깨어난 이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이상한 증상을 보이던 중 조회를 소집해 신하들을 질타하고 이런 자리를 갖게 된다. 궁예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계획해 온 [[법회]][* 이 법회는 단순한 종교 의식이 아니라 하루빨리 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관료들과 국민들에게 다시금 강조하는 자리다. 따라서 법회가 지체되는 것을 꾸짖는다는 것은 곧 북벌을 하자는데 왜 따라오지 못하느냐는 뜻이다. 하지만 태봉국은 무리한 천도와 국력 소진으로 말미암아 수도인 철원에서도 아사자와 병사자가 속출하면서 길거리에 시체가 방치되는 지경이었고, 따라서 법회 준비가 계획대로 이루어질 까닭이 없었다. 더불어 이후 어찌어찌 준비된 법회에서도 승려 [[석총(태조 왕건)|석총]]이 궁예를 엄하게 꾸짖다가 그 자리에서 철퇴를 맞고 뇌진탕으로 끔살당했다.]가 지체되는 것에 대해 궁예가 신하들을 똥막대기라 나무란다. 그리고 누가 조정에서 도태되어야 하는 허접쓰레기인지 가려내겠다며 관심법을 시전하려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데, 이 관심법에서 무작위로 걸린 신하들은 그대로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 이때 어떤 신하가 기침을 하였고, 그대로 궁예의 표적이 되어 철퇴를 맞아 죽으면서 다른 신하들은 운 좋게 목숨을 건진 것이다. 즉, 그 신하가 기침을 하지 않았어도 관심법을 끝마친 궁예에게 재수없이 지목당했다면 '조정에서 도태되어야 할 허접쓰레기'라는 명분으로 살해당했을 것이다. 결국 누군가는 반드시 죽어야 끝나는 조회였다. 이 사건은 궁예가 단순한 폭군이 아니라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인물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처음으로 각인시킨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기침 사건 이전에는 측근들조차 단순히 궁예의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하거나 단순히 아지태의 국정농단에 놀아나는 데 대해 탄식하는 정도였다면, 이후에는 누가 봐도 궁예가 미쳤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이런 묘사를 강조하기 위한 장면이다보니 죽은 신하는 비중도 없는 엑스트라다. 중신들 조회에 참여할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 지위가 되는 관료일 텐데 이름도 없이 '관료 1' 이라고 나올 뿐이며, 궁예도 그냥 "저자", "저놈"이라고만 부른다. 이전에 궁예를 진찰하던 전의는 궁예의 질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리고 '''광기에 사로잡힌 것인지'''[* 구세주인 미륵을 자칭하면서 자신을 숭배하라고 거들먹거리는 자가 사람이나 걸리는 정신병에 걸려서 자기 정신줄도 못 잡고 비틀댄다는 것은 몹시 망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금 부장도 이런 사정을 알고 있기에 이 정보를 남들도 알고 있는지 확인한 후 전의를 살해해 입을 막는다.] 알고 있어서 도주하려 했지만 붙들려서 살해당했고, 그 전의를 붙잡은 [[종간]]만은 궁예의 질환이 "기질이 강인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기가 꺾였을 경우 발병하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정보를 이미 입수한 상황이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지경인 줄은 모르고 있었기에 궁예가 살해 명령을 내리자 식겁을 한다. 전의를 죽여서 궁예의 정신병에 대한 정보가 새어나가는 걸 막을 정도로 비정한 호위무사 염상 장군조차 고작 기침소리 때문에 사람을 죽이라는 궁예의 잔인한 명령에는 당황했을 정도다. 즉 이 장면은 궁예의 정신상태에 대한 으스스한 복선과 암시를 쭉 깔아놓은 뒤 한번에 큰 임팩트로 터뜨린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필 이 장면만 밈화되는 바람에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져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